사랑을 키우는 벤치 The Bench




Paris, 2005



사방이 끝도 없이 펼쳐진 들판,
그 한 가운데 바람소리 가득한 나무 벤치가 있다.
둘은 그 곳에서 만났고,
사랑하였고,
헤어지며 '이 곳에서 다시 만나자' 약속했다.

그들은 만나지 못했다.
하지만 서로 다른 시간,
이 곳으로 돌아와,
그 벤치위에 앉아 사랑을 쏟아내었다.

벤치는 아무 말 없이 - 비가 오나 눈이 오나 -
그들의 사랑을 간직하였고
사랑은 그 곳에 남아
지금도 벤치위에서 자라고 있다.

때로 사랑은 그렇게도 이루어진다 ...


* 넓디 넓은 세상에서 한 점과 같은 너와 내가 한 곳에서 만난 다는 것은 얼마나 기적적인 일인가?

두 개의 점은 합하여 하나가 되었고 우둔한 두 점은 서로를 지나쳐 가지만
운명은 이들을 가여워하여 결국 완전한 사랑으로 대신 키워준다.


뉴욕의 아침, 마이스그레이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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